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약초원 (한약국)-동결농축전문원외탕전실

별전의 필요성

별전의 필요성과 약재를 소개합니다.

탕전의 주요 목적은 유효성분이 탕액(湯液)속으로 우러나와 치료작용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약의 성질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온도와 탕전방법은 유효성분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로 달이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온도는 ‘ 문화(文火)’ 와 ‘무화(武火)’로 구별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문화 즉 은근한 불이 적당하다.

약을 전(顚)함에는 처방에 따라 (선 )와 ( )가 있다. 가령 먼저 ( )를 달인 후에 나머지 약을 넣는 것도 있고, 먼저 여러 약재를 달인 후에 일미를 전탕하여 약을 전하기도 하며, 먼저 분전(分顚)하였다가 뒤로 병전(倂顚)하는 것도 있어 [선전(先顚)]과 [후하(後下)]의 구별이 있다.

‘선전’이란 다른 약재보다 먼저 넣어 달이는 것인데, 유효성분이 많이 용해시키고 독성은 낮추어서 약효를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광석이나 갑각, 뿔 등의 약물 즉 석고(石膏), 한수석(寒水石), 모려(牡蠣), 수우각(水牛角), 별갑[鼈甲] 등은 그 조직이 단단하여 유효성분이 쉽게 용해되어 나오지 않으므로 잘게 부수어서 20~30분간 선전(先顚한)다.

오두(烏頭), 부자(附子), 설상일지호(雪上一枝蒿), 상륙(商陸) 등 독성이 있는 약물도 선전하고 오래 달여서 그 독성이 줄어들거나 해독되게 해야한다.

‘후하’란 다른 약재들을 먼저 달인 후 나중에 넣는 것으로, 휘발성 성분의 소모를 줄이고 유효성분의 분해나 파괴를 막기 위해서이다.

후하하는 약물은 계지, 곽향, 목향, 두구, 사인, 청호, 괴화, 소엽, 박하, 계피, 형계 등은 방향성(芳香性)이 있고 휘발성정유를 많이 하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약재를 먼저 달인 후 불을 끄기 5~10분 동안만 끓이는 것이 좋다. 또한 조구등에 들어 있는 린코필린(rhynchophylline), 행인의 아미그달린(amygdalin), 대황의 레린(rhein), 센노사이드(Sennosid)등의 성분은 오래 끓이면 효능이 떨어지므로 이런 약재는 후하 해야한다.